
가을의 붉은 물결, 선운사의 꽃무릇 축제
전북 고창에 가면 꼭 찾아야 할 곳이 바로 선운사입니다.
그곳에서 펼쳐지는 9월 중순부터 시작되는 꽃무릇 개화는 마치 붉은 파도처럼 눈을 사로잡습니다.
개화가 끝나기 전까지 매일 공식 홈페이지를 확인해 보는 습관이 있으면 좋겠어요. 왜냐하면 언제 가장 아름다운지 알 수 있으니까요.
선운사 입구에서 도솔암 일대까지 이어지는 길을 따라 걸으며 보면, 숲길과 계곡이 어우러진 풍경에 숨이 멎습니다.
그곳의 꽃말은 이룰 수 없는 사랑이라는데, 한때 그 말처럼 눈부신 순간들이 여기서 펼쳐졌다고 해요.
꽃무릇이 만개하면 수십만 송이가 붉게 물들어 장관을 이룹니다. 가끔씩 야간조명이 설치되어 9시까지 이어지는 밤의 풍경도 매력적입니다.
선운사의 역사와 문화재, 그리고 마음의 안식처
천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선운사는 백제 시대부터 이어져 온 불교 사찰입니다.
동백나무 숲과 꽃무릇 군락은 자연과 문화유산이 하나로 녹아 있는 대표적인 명소죠.
특히 동백나무는 6m 높이, 둘레 30cm의 나무가 약 3,000그루 모여 만들어진 천연기념물입니다.
선운사 주변에는 대웅보전(보물 제290호), 범종각, 만세루 같은 문화재들이 자리하고 있어요.
정유재 때 소실된 후 1614년부터 재건작업이 이어져 현재의 모습을 갖췄다고 전해집니다.
사찰에서는 템플스테이를 통해 명상과 다도 체험을 할 수 있으며, 백제 위덕왕 시대와 신라 진흥왕에 관한 전설까지 흘러나옵니다.
꽃구경 뒤의 맛있는 여운: 고창 장어
고창을 방문하면 꼭 한 번은 풍천장어를 시식해 보세요. 인천강 하구에서 유래한 뱀장어과 회유성 어종입니다.
비타민 A, E와 레시틴이 풍부해서 눈 건강에 좋으며 면역력 강화에도 도움을 줍니다.
전통적으로 고추장 소스를 발라 구워 먹는 방식이 일반적이며, 최근에는 실뱀장어를 양식한 고창갯벌풍천장어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맛집 장어만에서는 풍천장어 양념구이와 소금구이를 간단히 제공하지만 그 맛은 절묘합니다.
초보자도 쉽게 즐길 수 있는 메뉴라서 단체 모임이나 회식 자리에도 적합하죠.
특히 장어를 구워 먹으면 겉은 바삭하고 속살은 탱글탱글해 입안에서 퍼지는 풍미가 일품입니다.
장어만의 서비스와 함께 즐기는 복분자
장어만에 방문하면 바로 장어를 직접 볼 수 있어 신선함이 두 배로 느껴집니다. 잡아서 선물세트 포장이 가능하다는 점도 매력적입니다.
내부는 넓고 좌석 간격도 충분해 가족 단위, 여행객, 회식 등 다양한 상황에서 편안합니다.
소금구이와 양념구이 두 가지 메뉴 외에도 돌솥밥과 된장국을 추가할 수 있어 한 끼 식사로 완벽합니다.
양념구이는 달콤하고 짭조름한 특제 소스가 장어에 깊게 배어들어 밥도둑이 되어버립니다.
소금구이를 선택하면 장어 본연의 풍미를 느낄 수 있고, 양념구이는 중독성 있는 맛을 선사합니다.
장어와 함께 제공되는 복분자 한 병은 상쾌한 10도 정도의 술로 식사를 마무리하는데 완벽한 조합이죠.
고창 라벤더 축제: 보랏빛 물결을 따라 걷다
청농원에서 진행되는 고창 라벤더 축제는 5월 말부터 6월 말까지 한 달간 열립니다. 광주 근교에 위치해 접근성이 뛰어납니다.
입장료는 성인 기준 5,000원이며 초등학생과 임산부 동반자는 무료입니다. 반려견도 허용되니 가족 모두가 즐길 수 있습니다.
청농원은 약 2만여 평 규모로 잉글리시와 프렌치 라벤더 두 품종을 심어 놓았습니다. 색상과 크기가 다르기 때문에 다양한 풍경을 감상할 수 있죠.
라벤더가 물결처럼 펼쳐지는 장면은 마치 보랏빛 바다를 보는 듯한 기분이 듭니다.
정원 곳곳에는 포토존이 마련돼 있어 사진 찍기에 최적입니다. 특히 흔들의자와 세모집 같은 아이템으로 인생샷을 남길 수 있습니다.
라벤더 외에도 꽃양귀비, 수레국화 등 다른 화초들도 아름답게 피어있어 산책하기에 좋습니다.
청농원 안에서 느끼는 힐링과 여유
카페와 한옥이 함께 있는 청농원에서는 라벤더로 만든 음료와 디저트를 즐길 수 있습니다. 특히 더운 날에는 아이스크림으로 시원함을 더해줍니다.
대나무 숲길은 탐험 기분을 주며, 아이들이 자유롭게 뛰어놀기에 안성맞춤입니다.
한옥 앞 정원과 카페는 넓어서 가족이나 친구와 함께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술암제는 고즈넉하고 운치 있는 분위기로 노란 자동차가 포인트를 주어 독특한 조화를 이룹니다.
라벤더 향이 가득 퍼지는 곳에서 잠시 멈춰 서면, 일상의 피로가 물러나고 새로운 에너지가 솟구칩니다.